AI끼리 자동 계약… 여러 AI '투표'로 사기 원천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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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17 06:55

기사 3줄 요약
- 1 AI 에이전트, 인간 없이 자동 계약 시대 예고
- 2 여러 AI 투표 시스템으로 거래 신뢰도 확보
- 3 젠레이어, ‘지능형 계약’ 위한 새 기술 제시
AI끼리 계약, 어떻게 믿지?
AI가 스스로 거래하고 계약까지 맺는 세상을 상상해 본 적 있나요? 하지만 AI끼리 어떻게 서로 믿고 거래할 수 있을까요? 젠레이어(GenLayer)라는 회사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여러 AI가 투표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기술은 AI 에이전트들이 사람의 개입 없이도 서로 협상하고 ‘지능형 계약’을 실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마치 민주주의처럼 여러 AI가 참여해 결정을 내리는 방식입니다.여러 AI가 투표해서 결정한다고?
거래 요청이 들어오면 시스템은 여러 AI 모델(LLM)을 사용하는 검증자들을 무작위로 뽑습니다. 이 중 하나가 리더가 되어 거래를 먼저 실행하고 결과를 제안합니다. 나머지 검증자들도 각자 거래를 실행해보고 리더의 결과와 비교합니다. 이때 ‘동등성 원칙’이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AI 모델마다 약간의 결과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이걸 감안해서 정해진 범위 내에 있으면 같은 결과로 인정하는 겁니다. 다수결로 리더의 결과가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거래는 잠정적으로 승인됩니다. 이후 최종 확정 기간을 거쳐 블록체인에 영구히 기록됩니다. 만약 결과에 이의가 있다면 항소 절차를 통해 더 많은 검증자가 재평가할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뭐가 좋은데?
여러 AI가 투표하는 방식은 장점이 많습니다. 첫째, 특정 AI의 편향된 시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양한 AI의 의견을 모아 더 공정한 판단이 가능해집니다. 둘째, 정확성과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여러 AI가 교차 검증하면서 잘못된 결과나 오류를 걸러낼 수 있습니다. 셋째, 보안이 강화됩니다. 해커가 거래를 조작하려면 과반수의 AI를 동시에 해킹해야 하므로 훨씬 어려워집니다. 넷째, 실시간 데이터나 사람의 말처럼 애매한 정보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상황에 맞는 똑똑한 계약을 만들 수 있습니다.어디에 쓸 수 있을까?
이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AI가 물류 운송비를 실시간으로 협상하는 공급망 관리, 성과에 따라 인플루언서에게 광고비를 지급하는 마케팅 등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금융 상품 거래나 위험 관리, 커뮤니티 의견을 반영해 운영 방식을 조절하는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외부 위험 요인에 따라 보험료나 대출 이자를 조정하는 서비스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단점은 없을까?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여러 AI를 동시에 돌리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시스템 관리도 복잡해집니다. 거래량이 많아질 때 시스템을 어떻게 확장할지도 고민해야 합니다. 다양한 AI를 관리하고 업데이트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AI끼리 의견이 다를 경우 해결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고, 여러 AI의 공통된 취약점을 노리는 고도의 해킹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젠레이어는 자체 토큰(GEN) 발행과 거버넌스 구조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 하지만,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AI가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하는 미래를 앞당길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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