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반격? OpenAI보다 18배 빠른 AI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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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30 22:27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세레브라스와 손잡고 AI 속도 혁신 발표
- 2 Llama API, OpenAI 대비 18배 빠른 속도 달성
- 3 세레브라스의 초대형 칩 기술이 핵심 동력
AI 업계 사람들 모두 주목해야 할 소식입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Meta)가 AI 스타트업 세레브라스(Cerebras)와 손잡고 엄청난 성능 향상을 발표했습니다. 메타의 AI 모델인 라마(Llama) API가 오픈AI(OpenAI) 서비스보다 무려 18배나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초당 처리하는 단어(토큰) 수가 2,600개에 달합니다.
이 엄청난 속도 향상은 AI 경쟁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사건입니다. 기존의 속도 경쟁은 조금씩 빨라지는 수준이었지만, 이번 메타의 발표는 그야말로 '퀀텀 점프'에 가깝습니다. 마치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던 차들 사이에 갑자기 시속 1800km짜리 로켓이 나타난 것과 비슷합니다.
이 기술은 초기 투자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CS-3 시스템 한 대 가격이 수백만 달러에 달해 아무나 쉽게 도입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성능을 더 높이려면 시스템 자체를 추가해야 할 수 있어 확장성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엔비디아(Nvidia)의 '쿠다(CUDA)'라는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경쟁해야 하는 점도 부담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력 소비량도 상당합니다.
물론 엔비디아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이미 차세대 GPU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그록(Groq)이나 삼바노바(SambaNova) 같은 다른 경쟁사들도 AI 반도체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메타와 세레브라스의 협력은 AI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과감한 시도입니다. 속도와 효율성 면에서는 확실히 인상적이지만, 비용이나 생태계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AI 기술 경쟁은 이제 소프트웨어를 넘어 하드웨어 싸움으로 번지고 있으며, 앞으로 누가 이 경쟁에서 승리할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AI 패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비밀이 뭔데?
이 놀라운 속도의 비밀은 바로 세레브라스가 만든 '웨이퍼 스케일 엔진(Wafer Scale Engine, WSE)'이라는 초대형 반도체 칩에 있습니다. 보통 컴퓨터에는 여러 개의 작은 칩(프로세서)을 연결해서 사용하는데, 데이터가 칩 사이를 오가면서 속도가 느려지는 병목 현상이 생깁니다. 하지만 세레브라스는 접근법이 다릅니다. 아주 큰 저녁 식사용 접시만 한 크기의 실리콘 웨이퍼 위에 AI 모델 전체를 통째로 올릴 수 있는 하나의 거대한 칩을 만들었습니다. AI 모델이 칩 안에서 모든 계산을 끝내버리니, 데이터가 밖으로 나갔다 들어올 필요가 없어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는 원리입니다. 마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넓은 콘서트홀에 흩어져 연주하는 대신, 아주 큰 무대 하나에 다 같이 모여서 즉각적으로 소통하며 연주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레브라스는 이 기술로 메모리 처리 속도가 초당 21페타바이트(PB)가 넘는다고 자랑합니다.얼마나 빨라진 건데?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단순히 속도만 빠른 게 아니라, AI 활용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공지능 분석 회사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CEO 마이카 힐-스미스는 세레브라스 기술이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서비스보다 훨씬 빠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렇게 빨라진 속도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 실시간 반응 AI: 사람이 묻는 즉시 생각하고 반응하는 AI 비서 * 자연스러운 대화형 AI: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지연 없는 음성 인식 시스템 * 즉석 코드 생성: 개발자가 말하는 대로 실시간으로 코드를 짜고 오류를 수정하는 AI메타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메타가 세레브라스와 손잡은 것은 단순히 오픈AI를 따라잡으려는 것을 넘어, 아예 경쟁에서 앞서나가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세레브라스의 제임스 왕 임원은 "메타는 이제 토큰(AI 처리 단위)을 판매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즉, 메타는 이제 단순히 AI 모델을 공개하는 것을 넘어, 빠르고 효율적인 AI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변신하려는 것입니다.그럼 이제 GPU는 끝난 건가?
하지만 세레브라스의 기술에도 약점은 있습니다.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한계점 | 영향 |
---|---|
비싼 가격 | 하나의 시스템 구축에 수백만 달러가 들어 대기업 외에는 도입이 어려움 |
확장성 | 성능을 더 높이려면 새 시스템을 통째로 추가해야 할 수 있어 비용과 복잡성이 커짐 |
소프트웨어 생태계 | 엔비디아의 CUDA(쿠다)라는 프로그램 환경이 워낙 막강해 개발자들이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림 |
전력 소비 | 하나의 시스템이 최대 20kW의 전력을 소비해 운영 비용 부담이 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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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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