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니 회사 망했다?” AI 해커, 보안 시스템의 치명적 지연 시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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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4 09:06

기사 3줄 요약
- 1 생성형 AI 해커, 새벽 시간 노려 기업 공격
- 2 보안 시스템 텔레메트리 지연 약점 악용
- 3 실시간 모니터링·AI 탐지 시스템 강화 시급
새벽 2시 13분. 알람 소리 하나 없는 고요한 시각, 대부분의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져있을 시간입니다. 하지만 바로 이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바로 생성형 AI로 무장한 해커들이 기업의 보안 시스템을 뚫기 위해 은밀하게 움직이는 시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상해보세요. 회사의 모든 중요 정보, 고객 데이터, 핵심 기술 자료가 해커의 손에 넘어가는 아찔한 순간을 말입니다. 최근 이러한 악몽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해커들이 기업 보안관제센터(SOC)가 잠시 방심하거나, 시스템이 정보를 처리하는 데 걸리는 아주 짧은 지연 시간을 악용해 공격을 감행한다는 것입니다.
새벽 2시, 왜 하필 이 시간일까?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보안 담당자들의 감시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기 쉬운 새벽 시간을 노린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생성형 AI를 이용한 공격은 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AI는 마치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기존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스스로 찾아내 복잡한 공격 경로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격자들은 보안 시스템이 각종 로그(활동 기록)나 경고 신호 같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시간 차이를 이용합니다. 이 짧은 틈을 타서 시스템에 침투한 뒤,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탐지를 피하는 고도화된 전략을 구사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보안 프로그램이 미처 알아채기도 전에 공격이 끝나버릴 수도 있습니다.해커들은 '정보 전달 속도'의 허점을 노린다?
여기서 '텔레메트리 지연'이라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조금 어렵게 들릴 수 있지만, 쉽게 말해 보안 시스템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컴퓨터나 네트워크 장비로부터 위험 신호나 활동 기록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과정을 말합니다. 마치 우리 몸의 신경망처럼 중요한 정보들이 오가는 통로인데, 이 정보가 전달되고 처리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생성형 AI 해커들은 바로 이 '시간차'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컴퓨터에서 악성코드가 실행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어 중앙 보안 시스템에 보고되는 그 몇 초, 혹은 몇 분 사이에 이미 다른 시스템으로 옮겨가거나 중요한 정보를 빼돌리는 식입니다. 기존의 보안 도구들이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공격 패턴을 따라잡기 어려워지는 것입니다.그럼 우리 회사는 어떡해야 막을 수 있는데?
그렇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할까요? 다행히 방법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텔레메트리 지연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보 수집 주기를 최대한 짧게 하고, 수집된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또한, 24시간 빈틈없는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기반의 이상 탐지 시스템 도입도 필수적입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놓치기 쉬운 미세한 이상 징후나 새로운 공격 패턴을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빠르게 식별해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보안 경보 발생 시 자동으로 초기 대응을 하거나 분석 과정을 돕는 SOAR(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 플랫폼 도입도 효과적인 방안으로 꼽힙니다. 보안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최신 위협 정보를 꾸준히 학습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AI가 다 해주면 사람들은 뭐 해?
자동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부분이 편리해졌지만, 보안 분야에서만큼은 인간 전문가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합니다. AI가 탐지한 경고가 진짜 위협인지, 아니면 잘못된 판단(오탐)인지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입니다. AI는 인간 보안 전문가의 능력을 보강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이지, 모든 것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생성형 AI 시대의 보안은 단순히 더 빠른 탐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기술 발전의 혜택을 적극 활용하되,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와 같은 윤리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인간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성숙한 보안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밤중의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것은, 결국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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