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말, AI가 통역?" 1억 상금 걸린 동물과의 대화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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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7 00:17

기사 3줄 요약
- 1 美 연구팀, 돌고래 휘파람 언어 증거 발견
- 2 AI 활용 연구로 Coller Dolittle 상 수상
- 3 AI, 동물 소통 해독 새 시대 열 기대감
미국 플로리다의 한 돌고래 공동체를 연구한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돌고래의 의사소통 방식을 밝혀낸 공로로 상금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3천만 원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돌고래가 마치 사람처럼 ‘단어’와 유사한 휘파람 소리를 사용하며, 여러 돌고래와 공유한다는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이 놀라운 발견은 동물과의 소통이라는 오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돌고래도 말을 한다고?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라엘라 사이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돌고래들이 사용하는 특정 휘파람 소리가 경보를 울릴 때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또 다른 종류의 휘파람은 돌고래들이 예상치 못하거나 낯선 상황에 반응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구팀은 돌고래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수중 청음기를 이용하여 이러한 소리들을 포착했고, 이것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의미를 가진 ‘언어적’ 신호일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콜러 두리틀 챌린지(Coller Dolittle Challenge)’라는 상의 첫 번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상은 종간 의사소통 알고리즘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런던 정치경제대학교의 조너선 버치 교수는 "동물 의사소통의 암호를 해독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데이터 부족"이라며, "챗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수조 개의 단어가 필요한 것을 생각해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라소타 돌고래 연구 프로그램이 40년간 축적한 방대한 돌고래 휘파람 라이브러리가 있었기에 이번 성과가 가능했다고 덧붙였습니다.AI는 어떻게 돌고래 말을 알아듣는데?
단순히 소리를 녹음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연구팀은 앞으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휘파람 소리의 패턴을 분석하고 해독하는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인간의 귀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미세한 패턴까지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외국어를 배우는 AI 번역기가 점점 더 정확해지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동물과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연구를 진행 중인 비영리 단체 ‘어스 스피시즈 프로젝트(Earth Species Project)’의 CEO 케이트 자카리안은 AI가 동물 의사소통 연구 분야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AI 시스템은 단순히 빠른 것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탐구를 가능하게 한다"며, "우리는 고립된 신호를 해독하는 것에서 벗어나, 풍부하고 역동적이며 구조화된 현상으로서의 의사소통을 탐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스 스피시즈 프로젝트는 최근 동물 소리 분석을 위한 오픈소스 거대 오디오 언어 모델인 ‘네이처LM 오디오(NatureLM audio)’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이게 왜 그렇게 대단한 일이야?
동물의 의사소통 방식을 연구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AI의 발전은 이 분야에 엄청난 속도와 가능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돌고래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 해당 종의 보호와 복지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들의 사회 구조, 위험 감지 방식, 먹이 활동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돌고래 연구 외에도 나이팅게일, 마모셋 원숭이, 갑오징어의 의사소통 방식을 연구한 팀들도 함께 상을 받았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동물과의 소통 가능성을 탐구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어스 스피시즈 프로젝트는 현재 범고래, 썩은까마귀, 깡총거미 등 다양한 종의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해 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앞으로 동물들과 대화도 가능해질까?
AI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언젠가 우리가 동물들과 실제로 ‘대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게 합니다. 물론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이번 돌고래 연구와 같은 성과들은 그 가능성을 조금씩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그들과 교감할 수 있는 미래는 인간과 자연이 더욱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될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연구는 단순히 과학적 성과를 넘어, 우리에게 생명의 다양성과 그들이 가진 복잡한 세계에 대한 경외감을 일깨워줍니다. 앞으로 AI가 풀어낼 동물들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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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했던 동믈과의 의사소통 다양한 분야에서 넓게 활용 될수 있을거 같은데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