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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다 잘리나?” AI가 기사 쓰는 시대, 워싱턴 포스트의 실험

댓글 1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4 11:23
“기자들 다 잘리나?” AI가 기사 쓰는 시대, 워싱턴 포스트의 실험

기사 3줄 요약

  • 1 워싱턴 포스트, AI 글쓰기 코치 'Ember' 도입
  • 2 과거 '트롱크' 실패 답습 우려, 논란 확산
  • 3 AI 글쓰기 윤리 문제, 언론 미래 고민 촉발
미국의 유명 신문사 워싱턴 포스트가 앞으로 AI를 활용해 기사 작성을 돕겠다고 발표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리플(Ripple)’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엠버(Ember)’라는 AI 글쓰기 코치를 도입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AI 코치는 전문 작가가 아닌 사람들도 쉽게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두고 과거 언론계의 실패 사례가 떠오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AI가 기자 대신 글을? 워싱턴 포스트의 도전!

워싱턴 포스트는 ‘리플’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자사 오피니언 페이지에 외부 필진의 글을 적극적으로 실을 계획입니다. 다른 신문사 기자나 칼럼니스트는 물론, 개인 블로그 플랫폼인 서브스택 작가, 심지어 글쓰기 경험이 없는 일반인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겠다는 것인데요. 이때 ‘엠버’ AI 글쓰기 코치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엠버는 글의 주제 선정부터 문장 구성, 표현 방식까지 조언하며 사용자가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도록 돕는다고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콘텐츠의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입니다.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풍경인데? (feat. 트롱크)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의 이런 시도가 마냥 새롭지만은 않습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미국의 주요 신문사를 보유했던 트리뷴 퍼블리싱은 지난 2016년 회사 이름을 ‘트롱크(Tronc)’로 바꾸고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트롱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고 유통하는 ‘콘텐츠 자동화 및 수익화 엔진’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기사의 질은 떨어지고 독자들은 외면했으며, 결국 트롱크는 얼마 못 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워싱턴 포스트의 이번 AI 도입 소식에 트롱크의 그림자를 떠올리며 걱정하는 이유입니다.

AI 글쓰기, 편리함 뒤에 숨은 그림자는?

AI 글쓰기 기술은 분명 편리하고 혁신적이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도 안고 있습니다. 우선 AI가 학습한 데이터에 특정 편견이 담겨 있다면, AI가 쓰는 글 역시 편향된 내용을 담을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AI가 만들어낸 가짜 정보나 허위 사실이 진짜 뉴스처럼 퍼져나가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기자나 작가 같은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AI가 글을 쓰는 시대가 온다면, 과연 인간 기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이는 언론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AI 시대, 진짜 기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워싱턴 포스트의 ‘리플’ 프로젝트와 ‘엠버’ AI 글쓰기 코치 도입은 언론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콘텐츠 생산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낼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사의 품질 저하나 윤리적인 문제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통제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이번 실험이 언론의 혁신을 이끌 새로운 모델이 될지, 아니면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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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YN
YNLV.6
26일 전

100% 대체보다는 AI를 기자들이 활용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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