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기 먹는 하마” 텍사스, 신재생에너지 대신 가스 발전소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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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6 06:19

기사 3줄 요약
- 1 텍사스 AI 데이터센터, 자체 가스 발전소 건설 급증
- 2 친환경 대신 가스 선택, 환경오염 및 주민 피해 우려
- 3 주 정부 가스 발전 장려, 에너지 정책 논란 가열
인공지능(AI)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난 양의 전기가 필요하다는 그림자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 텍사스에서는 AI 데이터센터들이 필요한 전기를 제때 공급받기 어려워지자, 아예 자체적으로 천연가스 발전소를 짓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친환경 에너지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겠다던 기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AI 때문에 친환경은 뒷전?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는 상상을 초월하는 전기를 소비합니다. 마치 거대한 전기 먹는 하마와 같습니다. 문제는 텍사스에서 기존 전력망에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려면 몇 년씩 기다려야 할 정도로 전력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급증하는 AI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어나기를 기다리는 대신 직접 가스 발전소를 짓는 빠른 길을 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불안정하고 대규모 에너지 저장 기술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소형 원자력 발전소 같은 대안도 언급되지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결국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상대적으로 건설이 빠르고 안정적인 가스 발전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주민들은 어쩌라고?
문제는 이러한 가스 발전소 건설이 지역 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텍사스 뉴브라운펠스 외곽에 사는 애비게일 린지 씨는 집 맞은편 목장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함께 도시 하나를 밝힐 수 있는 규모의 가스 발전소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그녀는 "어두운 밤하늘과 평화롭던 삶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실제로 가스 발전소는 가동 과정에서 소음뿐만 아니라, 스모그와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합니다. 이는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주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또한, 24시간 돌아가는 발전소의 밝은 불빛은 빛 공해를 유발하고,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한다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습니다.정부는 뭘 하는 거야?
이러한 상황에 대해 텍사스 주 정부의 정책 방향도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텍사스 주의회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늦추고, 오히려 가스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텍사스는 가스 발전소 건설을 위해 100억 달러(약 13조 8천억 원)에 달하는 기금까지 조성했습니다. 이는 텍사스가 미국 최대 가스 생산지라는 점을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이 장기적으로 텍사스의 에너지 비용을 상승시키고, 환경 규제 강화라는 더 큰 문제에 직면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결국 AI 기술 발전이라는 화려한 구호 뒤에, 환경과 주민들의 삶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텍사스의 데이터센터와 가스 발전소 건설 붐은 AI 시대의 에너지 딜레마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균형 잡힌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으로 텍사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그 선택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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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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