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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SKT, AI로 보이스피싱 잡는다... 2주 만에 5.9억 피해 막아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08 16:43

기사 3줄 요약

1 SKT, AI 기반 이상탐지 서비스로 보이스피싱 차단 기술 개발
2 IBK기업은행과 에이닷 서비스에 4가지 AI 기술 접목
3 2주간 테스트로 26건 적발, 5.9억원 금전적 손실 예방

SKT, 통신과 금융 데이터 연결한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선보여

금융 사기로 인한 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SK텔레콤(이하 SKT)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막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SKT는 최근 AI 기반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IBK기업은행과 자사 AI 서비스인 에이닷(A.)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연결해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것인데, SKT는 이를 위해 네 가지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첫 번째는 'AI 미끼 메시지 탐지 시스템'으로, 문자 메시지의 내용을 분석해 피싱 시도를 식별합니다. 사기와 관련된 패턴이나 키워드를 인식해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경고합니다. 두 번째로는 '피싱 시도 채팅 감지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 기술은 채팅 패턴과 행동을 모니터링하여 잠재적인 피싱 시도를 감지합니다. 의심스러운 URL, 개인정보 요청 등 사기꾼들이 사용자를 속이는 데 사용하는 전술을 식별해 차단합니다. 세 번째 기술은 '보이스피싱 콜 패턴 분석 AI'입니다. 이 AI는 실시간으로 음성 패턴을 분석하여 잠재적인 피싱 시도를 식별합니다. 통신 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의심되는 피싱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통화 메타데이터, 통화 기간, 빈도, 네트워크 특성 등을 분석해 의심스러운 번호를 식별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 인증 분석 AI'가 있습니다. 이 기술은 개인 인증 기록을 분석하여 다른 사람의 신원을 사용해 인증을 시도하는 사기꾼을 탐지합니다. 여러 번의 실패한 시도나 비정상적인 인증 방법 등 인증 패턴의 이상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통화 메타데이터와 금융 거래 정보를 연결하여 이상 징후를 탐지합니다. 예를 들어, 알려진 사기와 관련된 전화번호가 은행 고객에게 빈번하게 전화를 거는 경우나, 고객이 대규모 거래 직전에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는 경우 등의 패턴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분석되는 보이스피싱 패턴에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사람에게 걸려온 빈번한 전화, 이전 사기와 관련된 번호에서 발신된 전화, 피싱 시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특정 키워드나 문구, 비정상적인 통화 지속 시간이나 패턴 등이 포함됩니다. 이 기술은 금융기관에 '보이스피싱 위험 수준'을 제공하여 자금 이체 차단이나 고객 직접 연락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합니다. IBK기업은행은 2주간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26건의 보이스피싱 시도를 예방하여 약 5억 9천만원(약 44만 달러)의 피해를 막았다고 보고했습니다. SKT의 AI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패턴을 분석하고 잠재적인 사기 위험을 예측하며, 금융기관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보이스피싱 위험 수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이 기술은 SKT의 에이닷 폰 서비스에도 구현되어 사용자를 보이스피싱 시도로부터 보호하는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기존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점은 통신사만이 가지고 있는 통화 데이터와 금융기관의 거래 정보를 AI로 통합 분석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사기 패턴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SKT의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이 점점 정교해지는 금융 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발전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금융기관과 통신사가 협력하여 유사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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