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서비스 종료..” 오픈AI, 닥치는 대로 ‘이것’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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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09 03:25
기사 3줄 요약
- 1 오픈AI, 코칭 AI팀 ‘컨보고’ 전격 인수
- 2 멀쩡한 서비스 종료하고 인재만 쏙 흡수
- 3 기술보다 사람, 인재 확보 전쟁 가속화
2026년 새해가 밝자마자 실리콘밸리에 또다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인공지능(AI) 업계의 거물인 오픈AI가 또 하나의 기업을 삼켰다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번 인수 방식이 조금 독특합니다. 회사를 샀는데 정작 그 회사가 만들던 서비스는 문을 닫게 만든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속사정이 있는 걸까요. 오늘은 오픈AI의 공격적인 행보와 그 속에 숨겨진 진짜 의도를 파헤쳐 봅니다.
왜 회사를 사고 문을 닫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임원 코칭 AI 도구를 만드는 스타트업인 ‘컨보고’를 인수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현금이 아닌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픈AI는 컨보고의 기술이나 지적재산권(IP)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인수 직후 컨보고의 제품 서비스는 종료될 예정입니다. 멀쩡히 잘 돌아가던 서비스가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된 셈입니다. 사실 이번 인수의 진짜 목적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에 있었습니다. 이를 업계에서는 ‘애크히하이어(Acqui-hire)’라고 부릅니다. 인수를 뜻하는 Acquisition과 고용을 뜻하는 Hire의 합성어로, 쉽게 말해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회사 전체를 사버리는 전략입니다. 오픈AI는 컨보고를 이끌던 맷 쿠퍼, 에반 케이터, 마이크 길렛 등 공동 창업자 3명을 자사의 ‘AI 클라우드’ 팀으로 데려가기 위해 이번 판을 짰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오픈AI의 거대 모델을 기업 현장에서 어떻게 더 잘 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코칭 AI가 뭐길래 그래?
그렇다면 도대체 이 팀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회사를 통째로 샀을까요. 컨보고는 원래 주말 해커톤이라는 코딩 대회에서 우연히 탄생했습니다. 공동 창업자인 맷 쿠퍼의 어머니가 임원 코칭 전문가였는데, 보고서 작성 같은 지루한 업무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돕기 위해 개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수천 명의 코치와 협력하며 실력을 입증했고, 세계 최고의 리더십 개발 회사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AI 모델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컨보고 팀은 이메일을 통해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가능한 기능과 실제 결과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오픈AI 합류 소감을 밝혔습니다. 즉, 기술만 좋은 게 아니라 그 기술을 돈이 되는 비즈니스 결과로 연결하는 능력을 인정받은 것입니다.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오픈AI의 이런 ‘인재 사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지난 1년 동안 벌써 9번째라고 합니다. 맥(Mac)용 AI 인터페이스 ‘스카이’, 제품 테스트 기업 ‘스탯시그’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존 제품은 오픈AI 생태계에 흡수되거나 아예 종료되었습니다. 유일한 예외는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이끄는 회사 정도입니다. 이들은 하드웨어 개발을 위해 제품 로드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오픈AI는 지금 ‘기술 전쟁’을 넘어 ‘인재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AI 모델이 있어도 이를 다룰 수 있는 최고급 인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실력 있는 스타트업 팀들이 오픈AI라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이 거대한 인재 흡수가 우리 삶에 어떤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져다줄지, 아니면 독점의 폐해를 낳을지 지켜봐야 할 때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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