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소리 쓰지 마” 매튜 맥커너히, AI 상대로 최초 상표 등록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16 15:40
기사 3줄 요약
- 1 매튜 맥커너히 유행어 상표 등록
- 2 AI 무단 도용 막으려는 첫 시도
- 3 할리우드 스타들 권리 보호 확산
영화 '인터스텔라'로 우리에게 친숙한 할리우드 배우 매튜 맥커너히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아주 특별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바로 자신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입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행어와 영상 클립을 미국 특허상표청에 정식으로 등록했습니다. 배우가 AI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상표법을 이용한 것은 이번이 전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알았어, 알았어” 유행어의 변신
매튜 맥커너히는 1993년 영화 '데이드 앤 컨퓨즈드'에서 했던 유명한 대사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Alright, alright, alright)"를 상표로 등록했습니다. 단순히 글자만 등록한 것이 아니라 해당 대사가 포함된 영상 클립까지 함께 등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는 AI가 자신의 목소리나 얼굴을 똑같이 흉내 내거나 조작하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입니다. 아직 실제로 AI가 그의 목소리를 도용해 큰 피해를 준 사례는 없지만,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하다 보니 미리 방어막을 친 셈입니다. 변호인단은 이번 등록을 통해 무단 복제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나아가 AI로 만들어지는 가치에 대한 권리도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AI 싫어하는 거 아냐? 반전의 투자자
여기서 재미있는 반전이 하나 있습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방어막을 치는 매튜 맥커너히가 사실은 'AI 반대론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그는 AI 음성 기술 기업인 '일레븐랩스'에 투자를 한 주주이기도 합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AI 기술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허락'과 '보상'의 문제입니다. 그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내 목소리나 모습이 쓰일 때는 반드시 내가 승인하고 서명한 경우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기술 발전은 환영하지만, 누군가의 고유한 목소리를 쓸 때는 정당한 허락을 받고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AI 세상에서도 소유권의 경계는 확실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할리우드는 지금 '권리 전쟁' 중
매튜 맥커너히뿐만 아니라 다른 할리우드 스타들도 AI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작년에 "AI로 내 복제품을 만들면 고소하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한 바 있습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이 죽은 뒤에도 자신의 로펌은 계속 활동할 것이라며, 사후에도 AI 복제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이런 움직임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 연예인들은 자신의 연기뿐만 아니라, 자신의 데이터와 권리를 지키는 일에도 힘을 쏟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매튜 맥커너히의 이번 상표 등록은 AI 시대에 인간의 권리가 어디까지인지 질문을 던지는 중요한 사건이 될 것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AI가 유명인 목소리 쓸 때 허락받아야 할까?
허락 필수
0%
0명이 투표했어요
자유 사용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