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도 경고했다" OpenAI가 감추고 싶어 했던 AI 제국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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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5 02:39

기사 3줄 요약
- 1 ‘AI 제국’ 출간, OpenAI의 AGI 맹신을 정면 비판
- 2 인류 위한다며 자원 낭비, 노동 착취 등 부작용 속출
- 3 대안으로 특정 문제 해결하는 ‘착한 AI’ 알파폴드 제시
최근 출간된 'AI 제국'이라는 책이 AI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저널리스트 카렌 하오는 이 책에서 OpenAI의 성장은 단순한 사업 성공기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녀는 OpenAI가 '범용 인공지능(AGI)'이라는 목표를 거의 종교적인 신념처럼 내세우며 거대한 'AI 제국'을 건설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AI는 인류를 위한 기술이라며?
'AI 제국'에 따르면, OpenAI의 핵심 이념은 AGI 개발로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준다는 것입니다. AGI는 인간보다 똑똑한 인공지능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거창한 목표가 오히려 수많은 문제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책은 지적합니다. 마치 과거 제국주의 시대 강대국들이 식민지를 개척하며 내세웠던 명분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OpenAI가 내세운 '인류를 위한 발전'이라는 구호 아래, 실제로는 막대한 자본과 정치적 힘을 축적하며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속도만 중시하다 놓친 것들
카렌 하오는 OpenAI가 AGI 개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속도'만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비판합니다. 효율성이나 안전성, 심지어 윤리적인 문제들까지 뒤로한 채 오직 빠르게 규모를 키우는 데만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처참합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OpenAI는 2029년까지 약 1150억 달러(약 158조 원)의 막대한 현금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의 유해 정보까지 무분별하게 긁어모았습니다. 케냐나 베네수엘라 같은 개발도상국 노동자들은 시간당 1~2달러의 낮은 임금을 받으며 유해 콘텐츠를 분류하는 작업에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데이터 센터 운영에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면서 심각한 환경 문제까지 낳고 있습니다.그럼 대안은 없는 거야?
카렌 하오는 현재의 방식이 유일한 길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를 좋은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알파폴드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특정 문제 해결에 집중해 신약 개발과 질병 연구에 획기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알파폴드는 AGI처럼 막대한 자원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유해 콘텐츠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습니다. 이는 막연한 목표를 좇기보다, 인류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AI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로부터 'AI에 관한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Karen Hao)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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