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TB 통화 감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스라엘과 손절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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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6 05:47

기사 3줄 요약
- 1 마이크로소프트, 이스라엘 군 클라우드 서비스 중단
- 2 팔레스타인 민간인 통화 8천TB 감시 정황 포착
- 3 빅테크 기업의 전쟁과 인권 윤리 문제 수면 위로
세계적인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스라엘 국방부의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차단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최정예 정보부대 '8200부대'가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통화 내용을 감시하고, 이 정보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클라우드에 저장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해당 부대가 저장한 데이터의 양은 무려 8,000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영화 수백만 편을 저장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조치가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감시를 금지하는 자사의 서비스 약관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게 어떻게 밝혀진 거야?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8200부대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통화 기록을 대규모로 수집해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즉시 내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조사 결과, 약관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이스라엘 국방부에 서비스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이는 기술이 인권을 침해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 결정입니다.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은 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민간인 대량 감시를 조장하는 기술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20년간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이 원칙을 적용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도 이스라엘과의 계약에 대한 비판이 계속 제기되어 왔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해고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이러한 내외부의 압박이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이번 조치에 대해 이스라엘 안보 관계자는 작전 능력에 손상은 없다고 밝혔지만, 인권 단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다만 일부 단체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이스라엘 군과의 모든 계약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이 감시 데이터를 아마존 웹 서비스(AWS)로 이전할 것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번 사건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국제 분쟁과 인권 문제에서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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