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정책/윤리

“무단 학습 AI 결국 철퇴 맞았다” 챗GPT 라이벌, 2조 원 토해내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26 18:03
“무단 학습 AI 결국 철퇴 맞았다” 챗GPT 라이벌, 2조 원 토해내

기사 3줄 요약

  • 1 AI 기업 앤트로픽, 2조 원 규모 저작권 소송 합의
  • 2 AI 학습에 불법 다운로드 자료 사용, 저작권 침해 판결
  • 3 AI 업계 전반에 윤리적 데이터 수집 요구 거세질 전망
인공지능(AI) 업계에 거대한 폭탄이 터졌습니다. ‘챗GPT의 강력한 라이벌’로 불리는 AI 기업 앤트로픽이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약 2조 원(15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을 배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법원은 최근 이 합의안을 잠정 승인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AI 학습에 사용된 창작물에 대한 보상 체계가 마련된 첫 사례로, AI 업계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진짜 훔친 걸로 AI 만든 거야?

이번 소송의 핵심은 앤트로픽이 작가들의 허락 없이 수많은 책을 AI 모델 ‘클로드’ 학습에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법원은 앤트로픽이 불법으로 다운로드한 자료를 AI 학습에 사용한 것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합법적으로 구매한 책을 AI 학습에 이용한 것은 ‘공정 이용’으로 인정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판결은 앞으로 AI 기업들이 학습 데이터를 수집할 때 어떤 기준을 따라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셈입니다.

그럼 작가들은 얼마 받아?

이번 합의로 저작권자들은 자신의 저작물 한 권당 약 400만 원(3,000달러)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개발 과정에서 자신의 창작물이 무단으로 사용된 것에 대해 작가들이 처음으로 실질적인 보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테크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AI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익에 비하면 합의금은 턱없이 부족하며, 이는 AI 기업의 책임을 가볍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AI 회사들은 이제 어떡해?

이번 판결은 앤트로픽뿐만 아니라 오픈AI, 구글 등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해 AI를 개발하는 모든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앞으로는 저작권 문제를 더욱 민감하게 고려하고, 합법적인 데이터 확보 방안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실제로 어도비 같은 기업은 자사의 스톡 이미지나 저작권 문제가 없는 콘텐츠만을 이용해 AI 이미지 생성 모델 ‘파이어플라이’를 개발하며 윤리적 데이터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AI 산업과 창작자 커뮤니티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만들어질지 주목됩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의 저작권 침해, 2조원 배상 적절한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