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배후?” OpenAI의 황당한 착각, 적과 아군도 못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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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7 03:01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일론 머스크 배후설 제기하며 비평가 단체들 고소
- 2 알고 보니 해당 단체들, 머스크를 더 싫어하는 반-머스크 세력
- 3 비판 입막음 논란, 착한 AI의 배신이라는 비판 여론 거세져
인공지능(AI) 업계의 선두 주자 OpenAI가 비판 세력을 향해 소송이라는 칼을 빼 들었습니다. OpenAI는 자신들을 비판하는 비영리 단체들의 배후에 일론 머스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단체들은 일론 머스크를 더 싫어하는 곳들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OpenAI는 자사의 영리 전환 계획을 비판해 온 여러 비영리 단체에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Open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한 방어 전략의 일환으로 알려졌습니다. OpenAI는 이 단체들이 일론 머스크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거나 사주를 받았는지 확인하겠다며 모든 서신과 기부자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진짜 머스크가 돈을 줬다고?
OpenAI는 일론 머스크가 회사의 영리 전환을 막기 위해 비영리 단체들을 동원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NBC 뉴스에 따르면, OpenAI는 소환장이 소송 과정에서 흔히 있는 절차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비판 단체들은 OpenAI가 소송을 핑계로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려 한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환장을 받은 단체 중에는 일론 머스크의 회사들을 더 신랄하게 비판해 온 곳들이 많아 OpenAI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우리도 머스크 싫어하는데? 황당한 비영리 단체들
소비자 감시 단체 ‘에코(Ekō)’는 올해 초 일론 머스크의 해임을 요구하는 캠페인까지 벌였던 곳입니다. 에코 측은 “우리는 일론 머스크의 지원을 받은 적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그에 맞서 싸워왔다”며 OpenAI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단체 ‘마이다스 프로젝트’의 설립자 역시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그는 X(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일론 머스크와 대화하거나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오히려 머스크의 AI 회사가 끔찍하게 운영돼 OpenAI가 성자처럼 보일 정도라고 비꼬았습니다. 심지어 일부 단체는 이번 소송 소식에 보험 가입을 거절당하는 등 실질적인 피해까지 입고 있습니다.OpenAI 내부에서도 터져 나온 비판
논란이 커지자 OpenAI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OpenAI의 미션 책임자인 조슈아 아키암은 공개적으로 “이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회사의 행동이 신뢰를 잃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소비자 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공동 대표 로버트 와이스만은 NBC 뉴스를 통해 “이러한 행동은 비판자들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100%”라며 가장 악랄한 영리 기업이 쓸 법한 수법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틈을 타 일론 머스크는 “OpenAI는 거짓말 위에 세워졌다”는 글을 올리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착한 AI는 옛말, 기업 괴물이 되어가나?
‘인류를 위한 AI’라는 사명으로 출발했던 OpenAI가 비판의 목소리를 힘으로 누르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OpenAI가 초심을 잃고 이윤을 쫓는 거대 기업으로 변질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AI 기술의 미래가 과연 투명하고 윤리적으로 관리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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