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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윤리

“내 얼굴이 딥페이크에?” 유명 배우 분노에 OpenAI가 결국 백기 들었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1 09:53
“내 얼굴이 딥페이크에?” 유명 배우 분노에 OpenAI가 결국 백기 들었다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유명 배우 딥페이크 무단 제작 논란
  • 2 배우 조합 강력 항의에 결국 사과 및 정책 변경
  • 3 AI 시대 디지털 초상권 보호 법제화 목소리 커져
미국의 유명 배우가 자신의 얼굴이 인공지능(AI) 영상에 무단으로 사용된 사실에 분노하자, 결국 AI 개발사 OpenAI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근 OpenAI는 영상 제작 AI ‘소라(Sora)’에 유명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턴의 얼굴이 등장하는 딥페이크 영상을 생성했습니다. 심지어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과 셀카를 찍는 황당한 영상까지 만들어져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딥페이크란 AI 기술을 이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합성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이번 사건은 AI 기술 발전의 어두운 단면과 함께 디지털 초상권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사건의 발단은 OpenAI의 정책 때문이었습니다. OpenAI는 처음에 ‘옵트아웃(Opt-out)’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자신의 얼굴이나 창작물을 사용하지 말라고 직접 요청하지 않는 한, AI 학습에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정책 아래에서 ‘나치 스폰지밥’ 같은 황당한 영상부터 유명인의 얼굴을 무단 도용한 딥페이크 영상까지 무분별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브라이언 크랜스턴의 사례처럼 심각한 초상권 침해 문제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배우들이 화난 거구나?

자신의 얼굴이 동의 없이 AI 영상에 쓰인 것을 알게 된 브라이언 크랜스턴은 즉시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는 비단 한 명의 배우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배우 조합과 여러 소속사는 한목소리로 OpenAI의 무책임한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AI가 동의 없이 배우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복제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명백한 권리 침해라는 것입니다.

OpenAI는 어떻게 대응했어?

할리우드 전체가 들고일어나자 OpenAI는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OpenAI는 브라이언 크랜스턴, 배우 조합 등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의도치 않은 생성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더 나아가 문제가 됐던 ‘옵트아웃’ 정책을 폐기하고 ‘옵트인(Opt-in)’ 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당사자에게 명시적인 사전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얼굴이나 목소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걸로 문제가 다 해결된 걸까?

OpenAI의 정책 변경은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배우 조합 측은 개별 기업의 정책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강력한 법적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노 페이크 법안(NO FAKES Act)’ 같은 AI 복제 기술 규제 법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디지털 초상권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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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딥페이크, 법적 규제가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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