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Google, 잘 가라” 한번 바꾸면 절대 못 돌아오는 제미나이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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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9 23:42
기사 3줄 요약
- 1 구글, 스마트홈 AI 비서 제미나이로 전면 교체
- 2 미국서 사전 체험 시작, 한번 바꾸면 되돌릴 수 없어
- 3 일부 고급 기능은 유료 구독해야 사용 가능
거의 10년 가까이 스마트홈의 목소리였던 ‘구글 어시스턴트’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구글이 기존 AI 비서를 완전히 대체할 새로운 인공지능 ‘제미나이’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미나이 포 홈(Gemini for Home)’이라는 이름으로, 2025년 10월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스마트홈 생태계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그래서 뭐가 그렇게 다른데?
기존 구글 어시스턴트는 미리 정해진 명령어를 알아듣는 유능한 비서에 가까웠습니다. 반면 제미나이는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람처럼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요청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제미나이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거실 불 좀 어둡게 하고, 재즈 음악 틀어줘. 그리고 20분 뒤에 엄마한테 전화하라고 알려줘” 같은 여러 가지 요구를 한 문장으로 말해도 막힘없이 이해하고 실행합니다.나도 한번 써볼 수 있을까?
이 새로운 AI를 먼저 경험해보고 싶다면 몇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구글 그룹 설정에서 다른 사람이 나를 그룹에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 뒤, 구글 홈 앱의 프로필 설정에서 사전 체험을 신청하면 됩니다. 하지만 아주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한번 제미나이로 업그레이드하면 다시는 이전의 구글 어시스턴트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구글이 새로운 AI 시대에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으로, 사용자에게는 신중한 선택이 요구됩니다.공짜는 아니라고?
물론 이 모든 기능이 무료는 아닙니다. 제미나이의 핵심 기능은 기존처럼 이용할 수 있지만, 더욱 강력한 고급 기능들은 유료 구독 서비스인 ‘구글 홈 프리미엄’을 통해서만 제공됩니다. 구글 발표에 따르면, 실시간으로 카메라 화면을 보며 질문에 답하는 ‘제미나이 라이브’나, AI가 녹화된 영상을 분석해 필요한 장면을 찾아주는 기능 등이 유료 플랜에 포함됩니다. 이는 월 10달러(약 1만 3천원)에서 20달러(약 2만 6천원) 사이의 요금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진짜 똑똑한 집사가 온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업데이트를 넘어 구글 스마트홈의 ‘뇌’를 교체하는 것과 같습니다. 비록 일부 고급 기능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한번 바꾸면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그만큼 강력한 성능을 약속합니다. 제미나이의 등장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우리의 집이 사용자의 상황과 필요를 먼저 이해하고 반응하는 진정한 ‘지능형 공간’으로 진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이제 집이 우리를 더 깊이 이해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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