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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스마트워치 이제 필요없다?” 140억 투자받은 AI 헬스 앱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31 02:33

기사 3줄 요약

1 AI 헬스 앱 '베블', 140억 원 시리즈 A 투자 유치
2 비싼 기기 없이 기존 웨어러블 데이터 통합 분석
3 일일 사용자 10만 돌파하며 헬스케어 시장 돌풍

최근 한 AI 헬스케어 앱이 140억 원이라는 거액의 투자를 받으며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뉴욕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베블(Bevel)'이 그 주인공입니다. 베블은 수면, 운동, 영양 등 여러 웨어러블 기기에 흩어져 있는 건강 데이터를 하나로 모아 AI로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데?

베블의 가장 큰 차별점은 비싼 전용 기기를 살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애플 워치나 혈당 측정기 등 이미 가지고 있는 기기와 연동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베블은 지난 1년 만에 8배 이상 성장했고, 매일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8번이나 앱을 확인할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보입니다.

왜 이런 앱을 만들었을까?

베블의 탄생 배경에는 공동 창업자들의 개인적인 경험이 있습니다. 창업자 그레이 응우옌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허리 통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수면, 식단, 걸음걸이 등 데이터를 직접 모아 분석한 끝에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흩어진 건강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베블 개발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이번 투자를 이끈 '제너럴 캐털리스트'는 AI가 헬스케어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들은 베블이 사람들이 더 똑똑하게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물론 AI 헬스케어의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과거 IBM의 '왓슨 포 온콜로지'처럼 막대한 투자를 받고도 실패한 사례도 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와 같은 윤리적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하지만 베블은 과거의 실패를 교훈 삼아 더 지속 가능한 길을 찾고 있습니다. 베블의 도전이 AI가 우리의 건강한 삶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보여주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