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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2.3억 깎아드립니다” 월 3만원짜리 AI 변호사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31 12:42
“병원비 2.3억 깎아드립니다” 월 3만원짜리 AI 변호사 등장

기사 3줄 요약

  • 1 미국 유족, AI 챗봇으로 병원비 2.3억 원 대폭 절감
  • 2 AI가 진료비 청구서 분석해 중복 청구 등 오류 발견
  • 3 전문 지식 없는 일반인에게 AI가 강력한 무기가 된 사례
미국의 한 가족이 인공지능(AI) 챗봇을 이용해 2억 원이 넘는 병원비를 아낀 사연이 화제입니다. 의료 지식이 전혀 없던 평범한 가족이 거대 병원을 상대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이들은 월 구독료 약 3만 원짜리 AI 챗봇 '클로드'를 활용해 병원의 잘못된 청구 내역을 샅샅이 밝혀냈습니다.

병원비가 2억 7천만 원이라고?

미국의 작가 매트 로젠버그는 최근 SNS 스레드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지난 6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매형을 떠나보낸 뒤 병원으로부터 무려 19만 5천 달러(약 2억 7780만 원)에 달하는 진료비 청구서를 받았습니다. 청구서에는 ‘심장내과 진료비 7만 달러’와 같이 이해하기 어려운 항목들로 가득했습니다. 로젠버그 가족은 병원에 상세 내역을 요구했고, 한참 뒤에야 받은 복잡한 청구서 내용을 그대로 AI 챗봇 클로드에게 입력했습니다.

AI, 병원의 실수를 찾아내다

클로드는 놀라운 분석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청구서의 수많은 항목과 코드를 순식간에 분석해 병원이 같은 진료 항목을 여러 번 청구한 ‘중복 청구’ 사실을 정확히 찾아냈습니다. 심지어 병원의 내부 규정과 비슷한 다른 사례들까지 참고해 부당한 부분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전문 의료 행정가나 변호사가 할 법한 일을 AI가 해낸 것입니다.

지식으로 무장하니 병원도 항복

로젠버그 가족은 클로드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강력한 항의서를 병원에 보냈습니다. 법적 조치는 물론 언론에도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병원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며 16만 달러(약 2억 2770만 원)가 넘는 금액을 깎아주었고, 최종 청구액은 3만 3천 달러(약 4700만 원)로 크게 줄었습니다. 로젠버그는 “청구서는 당연한 권리가 아니다, 지식으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시대, 우리에겐 무기가 생겼다

물론 AI가 항상 정답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로젠버그 역시 AI가 없는 사실을 꾸며낼 수 있는 ‘환각 현상’을 우려해, 클로드의 분석 결과를 다른 AI인 챗GPT로 교차 확인하는 신중함을 보였습니다. 이번 사례는 AI 챗봇이 범죄에 악용된다는 우려 속에서도,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에게 얼마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 앞에서 개인이 거대 시스템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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