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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또 18조 날릴라..” AI 대부, 돌연 메타 떠나며 던진 경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3 03:34
“저커버그, 또 18조 날릴라..” AI 대부, 돌연 메타 떠나며 던진 경고

기사 3줄 요약

  • 1 메타의 최고 AI 과학자 얀 르쿤, 저커버그와 결별 선언
  • 2 '진짜 지능' AI 개발 위해 독립, LLM 중심 전략 비판
  • 3 메타의 18조 투자와 AI 전략에 대한 근본적 의문 제기
‘AI의 아버지’ 중 한 명이자 튜링상 수상자인 얀 르쿤이 메타를 떠납니다. 그는 마크 저커버그 CEO의 인공지능(AI) 전략에 동의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스타트업을 차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이직이 아니라, AI 개발 방향을 둘러싼 메타 내부의 심각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사건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르쿤은 몇 달 안에 회사를 떠나 ‘월드 모델’이라는 새로운 AI 기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는 현재의 챗GPT 같은 언어모델(LLM)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으로, AI 업계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데?

얀 르쿤은 제프리 힌튼, 요슈아 벤지오와 함께 ‘딥러닝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그가 개척한 기술 덕분에 오늘날의 이미지 인식 AI가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가 만들려는 ‘월드 모델’은 글자만 학습하는 기존 AI와 다릅니다. 영상이나 공간 데이터를 보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스스로 깨우치는 AI입니다. 마치 아이가 세상을 보며 배우듯, 물리 법칙이나 인과관계를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르쿤은 이런 진짜 지능을 개발하는 데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메타는 지금 무슨 상황이야?

최근 메타의 AI 사업은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지난 4월 야심 차게 내놓은 언어 모델 ‘라마 4’는 구글이나 OpenAI의 성능에 미치지 못한다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메타의 AI 챗봇 역시 사용자들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초조해졌습니다. 그는 장기적인 연구보다 당장 돈이 되는 상업적 제품을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AI 연구 부서 직원 600여 명을 해고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마치 과거 ‘메타버스’에 모든 것을 걸었다가 큰 실패를 맛봤던 상황을 떠올리게 합니다.

저커버그랑 생각이 완전 다른 거네?

그렇습니다. 저커버그는 ‘초지능’ 개발을 외치며 OpenAI를 따라잡기 위해 수십조 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데이터 스타트업 ‘스케일 AI’의 28세 CEO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는 데 무려 18조 원을 썼고, 그에게 AI 부문 지휘를 맡겼습니다. 반면 르쿤은 이런 접근법을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그는 “고양이보다 똑똑한 AI를 만들 생각부터 해야 한다”며 현재의 언어 모델은 진짜 지능이 아닌 ‘정교한 앵무새’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결국 AI계의 거장인 르쿤은 자신의 철학을 지키기 위해 저커버그의 곁을 떠나기로 한 것입니다. 르쿤의 퇴사는 AI 업계에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단기적인 성과와 상업적 성공을 좇을 것인가, 아니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짜 지능’을 향한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인가. 그의 새로운 도전이 AI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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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의 18조 AI 투자, 현명한 결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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