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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짜리 장난감?” 애플 비전 프로 M5, ‘이 기능’ 하나만 쓸만했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7 02:51
“500만원짜리 장난감?” 애플 비전 프로 M5, ‘이 기능’ 하나만 쓸만했다

기사 3줄 요약

  • 1 애플, 신형 M5 칩 탑재한 비전 프로 출시
  • 2 가격은 여전히 비싸고 콘텐츠 부족 문제는 여전
  • 3 맥 가상 모니터 기능이 유일한 '킬러 앱'으로 평가
애플이 최신 M5 칩을 탑재한 새로운 비전 프로를 선보였습니다. 출시 초기부터 놀라움과 실망을 동시에 안겨줬던 이 기기는 하드웨어 성능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싼 가격과 콘텐츠 부족이라는 핵심적인 문제에 부딪히며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졌는데?

새로운 비전 프로의 가장 큰 변화는 M5 칩 탑재입니다. 그래픽과 머신러닝 성능이 향상되어 일부 앱 실행 속도가 빨라지고 3D 게임 구동이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일상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오히려 더 눈에 띄는 개선은 착용감입니다. ‘듀얼 니트 밴드’라는 새로운 헤드밴드는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장시간 사용해도 이전 모델보다 훨씬 편안합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30분에서 1시간가량 늘어나, 이제 영화 한 편을 끊김 없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정작 중요한 건 그대로라고?

문제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입니다. 출시된 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가지만,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필수 앱은 여전히 없습니다. 대부분의 앱은 비전 프로 전용이 아닌 아이패드 앱을 그대로 가져온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애플이 직접 제작하는 몰입형 비디오 콘텐츠는 품질이 훌륭하지만, 그 수가 너무 적어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개발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뛰어들 만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실패하면서, 사용자가 기기를 계속해서 사용할 동기를 부여하지 못하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에 빠진 셈입니다.

그럼에도 쓸만한 기능 딱 하나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비전 프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킬러 앱’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맥(Mac) 컴퓨터와 연결해 거대한 가상 모니터로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초기에는 하나의 화면만 지원했지만, 이제는 일반 와이드, 울트라 와이드, 그리고 시야를 감싸는 거대한 랩어라운드 디스플레이까지 세 가지 크기를 지원합니다. M5 칩 덕분에 최대 120Hz의 높은 주사율까지 가능해져, 이동이 잦거나 별도의 모니터를 두기 어려운 사용자에게는 최고의 휴대용 작업 환경을 제공합니다.

애플, 이제 선택해야 할 시간

비전 프로는 분명 놀라운 기술력을 담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500만 원에 달하는 가격표를 정당화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사용자의 눈을 바깥에 보여주는 ‘아이사이트’ 기능처럼, 큰 쓸모없이 가격과 무게만 늘리는 기능에 대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애플은 애플 워치가 ‘건강 및 피트니스’라는 명확한 쓰임새를 찾으며 성공했던 것처럼, 비전 프로 역시 가장 빛나는 기능에 집중해야 합니다. 수많은 가능성을 좇기보다, 지금 당장 사용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경험을 다듬고 가격을 낮추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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