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연구

“이제 내 일은 AI가?” 컴퓨터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녀석 등장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8.25 18:37

기사 3줄 요약

1 홍콩대학교, 컴퓨터 조종하는 AI ‘오픈CUA’ 공개
2 누구나 무료로 쓰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3 기존 오픈소스 뛰어넘는 성능, OpenAI와 경쟁 예고

사람 대신 컴퓨터를 조종해 각종 업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최근 홍콩대학교 연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 ‘오픈CUA(OpenCUA)’를 공개했습니다. 이 기술은 복잡하고 반복적인 컴퓨터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동안 이런 강력한 기술은 대부분 OpenAI 같은 거대 기업들이 비밀리에 개발해왔습니다.

그래서 그게 뭔데?

오픈CUA는 쉽게 말해 컴퓨터에 ‘AI 조수’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AI 조수는 웹사이트를 돌아다니거나 여러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등 사람이 하는 컴퓨터 작업을 대신 수행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특정 기업들이 기술을 독점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픈CUA를 만들었습니다. 모든 소스 코드와 데이터를 공개해서 누구나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AI 조수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성능은 진짜 좋아?

네, 성능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오픈CUA는 사용자의 컴퓨터 사용법을 기록하고 학습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200개가 넘는 프로그램과 웹사이트에서 2만 2600여 건의 작업 기록을 학습했습니다. 아카이브에 공개된 논문에 따르면, 오픈CUA로 만든 AI 모델은 여러 성능 평가에서 기존 오픈소스 모델들을 압도했습니다. 심지어 OpenAI나 앤트로픽 같은 기업들이 만든 비공개 모델의 성능에 근접하는 결과를 보여주며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이게 우리랑 무슨 상관인데?

오픈CUA의 등장은 우리 삶과 일하는 방식을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기업은 반복 업무를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송장 처리나 보고서 작성 같은 일을 AI에게 맡기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AI가 중요한 시스템을 잘못 건드리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술 발전이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