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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일자리 잃는다?” 교육계 거물이 밝힌 AI의 진짜 역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08 23:29

기사 3줄 요약

1 칸아카데미 CEO, “AI는 교사 대체 안 해” 주장
2 AI 튜터 ‘칸미고’로 1대1 맞춤형 교육 시대 열어
3 AI 오류는 신뢰도 높은 자체 교육 콘텐츠로 해결

인공지능(AI)이 교육 현장을 바꾸면서 교사의 역할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 '칸아카데미'의 창립자 살만 칸 CEO는 정반대의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살만 칸에 따르면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사를 돕는 강력한 '보조교사'가 될 것입니다. 그는 AI가 모든 학생에게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교사들은 인간적인 교감과 상호작용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AI 선생님이 뭔데?

칸아카데미는 이런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AI 튜터 '칸미고(Khanmigo)'를 개발했습니다. 칸미고는 단순히 문제의 정답을 알려주는 대신, 학생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는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을 사용합니다.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돕는 것입니다. 또한 칸미고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춰 개인화된 학습 계획을 짜줍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분수 문제를 어려워하면 추가적인 힌트나 관련 개념 영상을 추천해 주는 방식입니다. 교사에게는 학생들의 학습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를 제공해 업무 부담을 덜어줍니다.

AI가 실수하면 어떡해?

물론 AI에는 '환각 현상'이라 불리는 거짓 정보 생성이나 수학 계산 오류 같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칸아카데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칸미고의 모든 답변을 자체적으로 검증한 방대한 교육 콘텐츠에 기반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또한 교사와 학부모가 학생과 AI의 대화 내용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게 해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하나의 AI가 다른 AI의 답변을 교차 검증하는 시스템도 도입했습니다. 살만 칸은 AI를 과거에 처음 등장했던 '교과서'에 비유합니다. 교과서가 교사를 대체하지 않고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듯, AI도 교육 현장의 혁신을 이끌 도구가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AI 교육, 결국 어디로 갈까?

살만 칸은 현재 교육 시스템이 학생, 학교, 납세자의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그는 AI가 이러한 '이상한 인센티브' 구조를 개선하고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인간 교사의 역할은 절대 대체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AI는 자원이 부족한 환경의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칸아카데미의 최종 목표는 AI를 통해 전 세계 모든 학생이 배경이나 지역에 상관없이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