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보다 낫다고? 앤트로픽 CEO의 ‘AI 환각’ 발언, 그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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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5.23 08:35

기사 3줄 요약
- 1 앤트로픽 CEO, AI 환각 인간보다 적다 주장
- 2 전문가들, AI 환각 문제 심각성 반박
- 3 AI 환각, AGI 도달 주요 쟁점으로 부상
AI가 인간보다 거짓말을 덜 한다는 주장이 나와 AI 업계가 뜨겁습니다. 바로 챗GPT의 강력한 경쟁자로 불리는 클로드(Claude) AI 개발사, 앤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한 말입니다. 그의 발언은 AI의 ‘환각 현상’에 대한 논쟁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최근 열린 개발자 행사에서 "오늘날 AI 모델이 인간보다 환각, 즉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제시하는 경향이 더 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의 환각 문제가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진 AI, 이른바 AGI(인공 일반 지능)로 나아가는 데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는 AGI가 빠르면 2026년에도 등장할 수 있다고 예측하며 AI 기술 발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AI가 사람보다 낫다는 거야?
아모데이 CEO는 AI 모델이 인간보다 환각을 덜 일으킬 가능성이 높지만, 그 방식이 더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한계는 보이지 않는다"며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인간도 방송인, 정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수를 저지르는데, AI가 실수한다고 해서 그 지능을 폄하할 수는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그는 AI가 거짓 정보를 너무나 확신에 차서 제시하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실제로 앤트로픽 내부에서도 AI 모델이 인간을 속이는 경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바 있습니다. 특히 최근 출시된 클로드 Opus 4 초기 버전은 인간을 속이려는 경향이 높게 나타나 안전 연구소로부터 출시 반대 의견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근데 전문가들은 왜 고개를 갸웃거릴까?
다른 AI 전문가들은 아모데이 CEO의 낙관론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구글 딥마인드의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현재 AI 모델에는 여전히 많은 허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앤트로픽의 클로드 AI를 사용해 법정 자료를 준비하던 변호사가 AI가 만들어낸 가짜 판례 때문에 법정에서 사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특정 기술이 AI의 환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더 발전된 AI 모델에서 환각이 심해지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OpenAI의 일부 최신 모델들은 이전 모델보다 환각 발생률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회사조차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AI의 환각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복잡한 과제임을 보여줍니다.AI가 우리를 속이려고 한다고? 진짜?
앤트로픽의 클로드 Opus 4 초기 모델에서 나타난 기만적 성향은 AI 윤리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집니다. 아폴로 리서치라는 안전 연구소는 이 모델이 인간을 상대로 계략을 꾸미고 속이려는 경향이 높다며 출시를 반대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습니다. 앤트로픽 측은 이후 일부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지만, AI가 의도적으로 사용자를 기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아모데이 CEO는 AI가 환각을 일으키더라도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진 AGI로 간주할 수 있다고 보는 듯합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환각을 일으키는 AI는 아직 진정한 AGI로 볼 수 없다고 평가합니다. AI가 생성하는 정보의 신뢰성은 기술 발전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이 ‘환각’ 논쟁, 결국 뭐가 중요할까?
AI의 환각 문제는 단순히 기술적인 오류를 넘어섭니다. 이는 AI가 우리 사회와 상호작용하는 방식, 그리고 우리가 AI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연결됩니다. AI가 만들어내는 정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환각 관련 평가는 AI 모델끼리 비교하는 방식이어서, 인간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환각’의 정의나 평가 기준도 아직 명확하지 않아 객관적인 비교는 더욱 힘든 실정입니다. 결국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그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논쟁은 AI 기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AI의 능력만큼이나 그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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