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빅픽처?" X 데이터, 오픈AI는 막고 xAI 그록만 독점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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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6.06 12:20

기사 3줄 요약
- 1 X, 자사 SNS 콘텐츠 AI 학습 금지 발표
- 2 단, 일론 머스크의 xAI는 예외 조항 적용
- 3 AI 업계 데이터 확보 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소셜 미디어 X(전 트위터)가 자사 플랫폼의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에 사용하는 것을 막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일론 머스크가 별도로 운영하는 AI 회사인 xAI는 이 제한에서 제외된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IT 업계에서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 확보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X는 안되고, xAI는 된다고? 이게 무슨 말이야?
X는 최근 개발자 계약 내용을 업데이트하면서, 제3자가 X 플랫폼의 콘텐츠를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언어모델)이란 AI가 사람처럼 글을 이해하고 생성하며 대화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 기술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이제 외부 AI 개발사들은 X에 올라오는 수많은 최신 글과 정보들을 AI 학습에 마음대로 가져다 쓸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계약에는 예외 조항이 있는데, 바로 일론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인 xAI와 그 AI 모델 '그록(Grok)'은 X의 데이터를 계속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왜 이런 결정을 내린 걸까? 진짜 속셈은?
IT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지난 3월 xAI가 X를 사실상 데이터 공급처로 확보한 것과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챗GPT 같은 경쟁 AI 모델들이 X의 데이터를 자유롭게 학습하는 것을 막고, xAI의 '그록'에게는 독점적으로 데이터를 공급하여 성능을 빠르게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X에는 매 순간 엄청난 양의 실시간 정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반응이 쏟아지는데, 이는 AI가 세상을 이해하고 더 똑똑해지는 데 아주 좋은 학습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다른 회사들도 가만히 있지 않겠는데? 데이터 전쟁 시작?
사실 최근 IT 업계에서는 자신들의 콘텐츠가 허락 없이 AI 학습에 쓰이는 것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은 최근 생성형 AI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회사 앤스로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레딧은 앤스로픽이 자신들의 사이트 데이터를 무단으로 가져가 AI 모델 훈련에 사용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학습 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데이터를 둘러싼 기업들의 경쟁과 갈등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결국 X의 이번 결정은 AI 업계의 데이터 확보 경쟁을 한층 더 뜨겁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어떤 AI가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지는 어떤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학습하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동시에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보호할 것인지, 그리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고민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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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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