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해🦉
정책/윤리

“트럼프에 350억 쐈다” OpenAI 사장, 규제 끝장내나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6.01.27 05:42
“트럼프에 350억 쐈다” OpenAI 사장, 규제 끝장내나

기사 3줄 요약

  • 1 OpenAI 사장, 트럼프에 350억 거액 기부
  • 2 AI 규제 완화 노린 정치적 로비 의혹
  • 3 안전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성장 우선
OpenAI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장인 그렉 브록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더 버지(The Verge)의 보도에 따르면, 브록만 부부는 지난 2025년 9월 트럼프를 지원하는 슈퍼팩(Super PAC)인 'MAGA Inc.'에 무려 2,50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이는 한국 돈으로 약 350억 원에 달하는 거액입니다. 해당 기간 모금된 전체 금액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입니다. 이 기부의 배경에는 AI 규제를 없애고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돈으로 규제를 산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정치 후원이 아닙니다. 기술 업계 거물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밀착하여 자신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는 '로비'의 성격이 강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AI 산업을 적극적으로 밀어주면서 기업 활동에 방해가 되는 규제들을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State) 정부 차원에서 만드는 AI 안전 규제들을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브록만은 본인의 이름을 내걸고 이러한 규제 철폐를 위한 로비 활동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미래를 주도하다(Leading the Future)'라는 또 다른 슈퍼팩을 후원하며 뉴욕주의 AI 법안을 약화시키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기술 기업들이 트럼프의 취임식에 돈을 대고 백악관 만찬에 참석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정부가 AI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안전장치'들을 제거해주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의 'AI 행동 계획'은 혁신을 방해하는 낡은 규제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OpenAI 같은 기업들이 그토록 원하던 것입니다.

과거와는 180도 달라진 태도

흥미로운 점은 그렉 브록만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2019년만 해도 AI가 가져올 위험성을 경고하며 안전 대책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스템이 한번 배포되면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그는 이제 '성장 중심의 사고방식'을 강조합니다. 기술 발전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인 X(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혁신을 돕는 정책을 지지하기 위해 정치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전보다는 속도와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러한 태도 변화는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과거의 신중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규제 완화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동원하는 사업가의 모습만 남았습니다.

직원들은 반발, 회사는 어디로?

이러한 경영진의 행보에 대해 회사 내부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OpenAI 직원들을 포함한 기술 업계 종사자들은 회사가 이민세관집행국(ICE)과 같은 정부 기관과 계약을 맺는 것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경영진이 윤리적인 가치보다 정치적 이익을 좇는 것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기술이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하지만 경영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부와의 밀월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거액 기부는 AI 기술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거대 기술 기업과 정치권의 결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안전과 윤리라는 가치가 자본의 논리에 밀려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AI 기술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욱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편집자 프로필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AI PICK 로고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

AI 규제 완화, 혁신 가속인가 안전 포기인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