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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풀자 중국이 잠갔다” 엔비디아 AI 칩 수입 금지 전말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9.18 05:42
“미국이 풀자 중국이 잠갔다” 엔비디아 AI 칩 수입 금지 전말

기사 3줄 요약

  • 1 중국 정부, 자국 빅테크의 엔비디아 AI 칩 수입 전면 금지
  • 2 미국 제재 완화에도 불구, 자국산 칩 육성 위한 초강수 단행
  • 3 글로벌 AI 패권 경쟁 격화, 중국 기술 자립 시험대에 올라
미국이 아닌 중국 정부가 자국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차단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규제 기관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이 자국 기술 기업들에게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구매를 금지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한 직후에 나온 것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아니, 미국이 막다가 풀어줬는데 왜?

사실 그동안 엔비디아의 중국 사업을 막아온 것은 미국 정부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엔비디아를 포함한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AI 칩을 판매하려면 허가를 받도록 하는 강력한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미국 정부는 입장을 바꿔 중국에 대한 칩 판매를 다시 허용했습니다. 다만 판매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갑자기 수입 금지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미국의 정책에 대한 불만과 함께 기술 자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엔비디아 없으면 중국 AI는 어떡해?

이번 금지 조치는 중국의 기술 생태계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화웨이나 알리바바 같은 중국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AI 칩을 설계하고 있지만, 성능 면에서는 엔비디아가 세계 시장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바이두, 알리바바 등 자국 빅테크 기업들에게 엔비디아의 'RTX Pro 6000D' 서버 테스트와 주문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미국의 수출 통제를 피하기 위해 중국 시장 맞춤형으로 설계된 것이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전부터 자국산 칩 사용을 장려해 왔습니다.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인가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기자회견에서 "실망스럽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더 큰 의제가 있다"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미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시장 제한으로 2분기에만 약 8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AI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줍니다.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기술 독립을 이루겠다는 중국의 승부수가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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