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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글, 이제 절대 못 알아본다” 챗GPT의 소름 돋는 언어 진화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15 17:57
“AI 글, 이제 절대 못 알아본다” 챗GPT의 소름 돋는 언어 진화

기사 3줄 요약

  • 1 챗GPT, 대표 말버릇 ‘엠 대시’ 사용 조절 가능
  • 2 이모지 사용 폭증 등 언어 습관 급격히 인간화
  • 3 AI 작성 글, 인간과 구별 점점 더 어려워져
챗GPT가 쓴 글이라는 ‘티’를 내던 대표적인 말버릇이 드디어 수정됐습니다.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는 사용자가 ‘커스텀 지침’ 기능을 이용해 특정 표현을 쓰지 말라고 하면, 챗GPT가 이제 그 말을 잘 듣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챗GPT가 점점 더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글을 쓰게 됐다는 신호이며, 이제 AI가 쓴 글을 가려내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챗GPT의 대표 말버릇, 드디어 고쳐졌다고?

그동안 챗GPT는 글을 쓸 때 ‘엠 대시(—)’라는 긴 줄표를 자주 사용했습니다. 이 표시는 키보드에 없어 따로 입력해야 하는데, 챗GPT가 이 표시를 너무 자주 사용해 ‘AI가 쓴 글’이라는 표식처럼 여겨졌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엠 대시를 쓰지 말라”고 여러 번 명령했지만 챗GPT는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업데이트로 이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샘 알트먼 CEO는 “작지만 기쁜 개선”이라며 이 소식을 X(전 트위터)에 직접 알렸습니다.

AI가 쓴 글, 뭐가 달라졌는데?

챗GPT의 변화는 엠 대시뿐만이 아닙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챗GPT의 언어 습관은 지난 1년간 급격하게 변했습니다. 마치 사람이 유행어를 따라 하듯, AI도 글쓰기 스타일을 계속 바꾸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모지 사용의 폭발적인 증가입니다. 2025년 7월에는 챗GPT가 보낸 메시지의 70% 이상에 이모지가 포함됐습니다. 특히 체크박스() 이모지는 사람이 쓰는 것보다 11배나 더 자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탐구하다(delves)’, ‘확보하다(ensure)’처럼 딱딱하고 형식적인 단어 사용은 크게 줄었습니다. 대신 ‘isn't’, ‘don't’ 같은 줄임말을 더 많이 쓰며 훨씬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말투로 바뀌었습니다. 최근에는 ‘핵심(core)’, ‘현대적인(modern)’과 같은 단어 사용량이 1년 전보다 5배 이상 늘어나는 새로운 경향도 보입니다.

점점 사람 같아지는데… 이제 구별 못 하는 거 아냐?

챗GPT가 점점 더 사람처럼 글을 쓰면서, 이제는 전문가조차 AI가 쓴 글을 구별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 레딩 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교사들은 AI가 작성한 답안지의 94%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AI가 더 유용한 도구가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짜뉴스나 허위 정보가 진짜처럼 퍼져나갈 위험도 커집니다. AI의 글을 무조건 믿기보다는, 비판적으로 정보를 판단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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