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꼼짝 마? 메타 AI, 12억 다운로드로 시장 흔든다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04.30 02:52

기사 3줄 요약
- 1 메타 AI 라마, 12억 다운로드 돌파 발표
- 2 오픈소스 전략·개발자 지원이 성장 동력
- 3 챗GPT 등 경쟁사와 AI 주도권 경쟁 격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전쟁터에 강력한 한 방을 날렸습니다. 바로 자신들이 만든 AI 엔진 '라마(Llama)' 모델의 다운로드 수가 무려 12억 건을 돌파했다는 소식입니다.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AI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선언처럼 들립니다.
지난 4월 29일, 메타는 처음으로 연 개발자 행사인 '라마콘(LlamaCon)'에서 이 놀라운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작년 12월 6억 5천만 건, 올해 3월 중순 10억 건을 넘어서더니, 불과 한 달여 만에 12억 건을 찍은 것입니다. 엄청난 속도의 성장세입니다. 메타의 제품 총괄 책임자는 "수천 명의 개발자가 매달 수십만 번 다운로드되는 수만 개의 파생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건 메타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라, 거대한 움직임이라는 뜻입니다.
왜 이렇게 인기야?
그렇다면 라마 AI는 왜 이렇게 빠르게 퍼져나갔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메타의 '오픈소스' 전략에 있습니다. 마치 비밀 레시피를 꼭꼭 숨기는 경쟁사들과 달리, 메타는 라마의 설계도(소스 코드)를 상당 부분 공개했습니다. 덕분에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가져다가 고치고, 실험하고, 자기만의 새로운 AI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메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라마콘' 같은 행사를 열어 개발자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라마 API'는 개발자들이 라마 AI를 자기 서비스에 쉽게 붙일 수 있도록 돕는 도구 모음입니다. 이렇게 개발자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니, 라마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입니다.그래서 얼마나 대단한데?
이미 약 10억 명의 사람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탑재된 '메타 AI' 비서를 통해 라마 기술을 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용자의 피드백은 라마를 더욱 똑똑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됩니다. 라마는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마 3 모델은 코딩이나 수학 문제 풀이에 강점을 보였고, 최신 라마 4 모델은 이미지나 문서를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개발자들은 자기에게 필요한 능력에 맞춰 모델을 골라 쓸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역시 '오픈소스'입니다. 챗GPT 같은 모델은 내부에서만 개발하지만, 라마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함께 개선해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경쟁은 어때?
물론 AI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챗GPT로 유명한 OpenAI나 앤트로픽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계속해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거대 IT 기업 알리바바도 '치엔원 3'라는 새로운 AI 모델을 내놓으며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메타의 라마가 보여준 폭발적인 성장은, 메타가 단순히 경쟁하는 것을 넘어 AI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마치 누구든 쓸 수 있는 엔진을 만들어 배포하며, 그 엔진을 기반으로 한 거대한 생태계를 만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결국, 메타는 AI의 미래가 소수 기업의 비밀 기술이 아닌, 모두가 참여하는 '오픈소스 협력'에 있다고 보고 과감한 베팅을 한 셈입니다. 이 전략이 통할지, AI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입니다. 앞으로 AI 기술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편집자:
이도윤 기자
제보·문의:
aipick@aipick.kr

부키와 모키의 티격태격
찬/반 투표
총 투표수: 0메타의 오픈소스 AI 전략, 혁신인가 함정인가?
혁신
0%
0명이 투표했어요
함정
0%
0명이 투표했어요
댓글 0개
관련 기사
최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