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그냥 심판” 트럼프의 한 발 빼기, AI 반도체 전쟁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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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30 18:39
기사 3줄 요약
- 1 트럼프, 시진핑과 엔비디아 최첨단 칩 논의 안 했다고 발표
- 2 회담 전 발언 뒤집으며 ‘미국은 심판’이라며 한발 물러서
- 3 미국의 모호한 태도에 미중 AI 반도체 기술 전쟁 새 국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 이후 보인 행보가 전 세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회담 전 세계 최고의 기술이라며 직접 논의할 것처럼 말했던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에 대해, 막상 회담이 끝나자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미국은 ‘심판’일 뿐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아니, 어제 한 말이랑 다르잖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반도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블랙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는 불과 하루 전 “중국과 블랙웰 문제를 이야기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10년은 앞선 기술”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던 발언을 완전히 뒤집은 것입니다. 당시 발언으로 엔비디아의 주가까지 들썩였던 기대감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그럼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 주석에게 ‘그건 당신과 엔비디아 사이의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첨단 기술 패권 다툼의 핵심 사안을 기업 간의 문제로 넘기려는 듯한 태도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미국의 모호한 태도는 엔비디아 같은 기업들을 더 복잡한 상황으로 몰고 갑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미국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성능을 낮춘 중국 전용 칩 ‘B30A’를 개발하는 등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중국은 가만히 있나?
미국의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중국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예측 불가능한 규제에 맞서 기술 독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를 ‘탈 엔비디아’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의 거대 기업들은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며 자체 AI 칩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미국의 압박이 역설적으로 중국의 기술 자립을 부추기는 셈입니다.그래서 우리한테 미치는 영향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중 기술 전쟁이 얼마나 복잡한 문제인지를 보여줍니다. 국가 안보와 기업의 경제적 이익 사이에서 미국 정부가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 거대한 불확실성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다음 행보가 무엇이 될지, 그리고 이 기술 패권 경쟁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모두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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