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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윤리

“진심인 줄 알았는데…” 80명이 똑같이 쓴 AI 사과문 들통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31 06:40
“진심인 줄 알았는데…” 80명이 똑같이 쓴 AI 사과문 들통

기사 3줄 요약

  • 1 미국 대학생들, 부정행위 후 AI로 단체 사과문 제출
  • 2 수업 빠지고 QR코드로 출석 조작하다 100여명 적발
  • 3 AI에 생각 맡기는 교육 현실, 심각한 윤리 문제 대두
미국 한 대학교에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수업에 빠진 학생들이 단체로 부정행위를 하다가 걸렸는데, 이들이 낸 사과문이 더 큰 논란을 불렀습니다. 알고 보니 80%가 넘는 학생들이 AI로 똑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써서 낸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걸렸는데?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의 '데이터 과학' 수업에서 시작됐습니다. 교수들은 QR코드로 출석 체크를 했는데, 수업에 오지도 않은 학생들의 출석률이 이상하게 높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학생들이 서로 QR코드를 공유하며 출석을 조작한 것이었습니다. 교수진이 서버 기록과 IP 주소를 분석해 부정행위자 100여 명을 찾아냈습니다.

사과문까지 AI로 썼다고?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학생들은 줄줄이 사과문을 제출했습니다. 처음엔 교수들도 학생들이 잘못을 뉘우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과문들을 비교해보니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80%가 넘는 사과문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sincerely apologize)”라는 문구를 포함해 내용이 거의 똑같았습니다. 전부 AI가 써준 '복붙' 사과문이었던 셈입니다.

이게 그냥 웃고 넘길 일일까?

이 사건은 AI 시대 교육의 민낯을 보여줍니다. 과제나 요약은 물론, 이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까지 AI에 맡기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스스로 생각하고 글 쓰는 능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진짜 공부는 빠지고, 학위라는 '자격증'만 따려는 세태가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국 교수들은 징계 대신, 똑같이 생긴 사과문들을 수업 시간에 공개하며 학생들에게 '인생의 교훈'을 줬습니다. 기술의 편리함에 빠져 진짜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뼈아픈 가르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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