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윤리

“이제 한국 없으면 안 돼?” G7 정상들이 먼저 찾아와 손 내민 까닭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31 11:51

기사 3줄 요약

1 한국, 4년 만에 G7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초청받아 참석
2 AI 기반 전력망 등 혁신 기술로 글로벌 리더십 과시
3 중국 희토류 견제 등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논의

세계 주요 7개국(G7)이 4년 만에 대한민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G7은 선진국들의 모임으로 불립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회의를 넘어,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얼마나 중요한 나라가 되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5 G7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 한국이 공식 초청받았습니다. G7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기후 위기, 에너지 문제 등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G7이 한국을 콕 집어 부른 이유

G7이 한국에 다시 손을 내민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바로 한국의 기술력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전력 시스템에 합쳐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은 G7 국가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둘째는 불안정한 세계 공급망 문제입니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면서 여러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을 이끄는 한국과의 협력이 꼭 필요해진 상황입니다.

한국이 내놓은 비장의 무기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미래 에너지 전략을 자신 있게 선보였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에너지고속도로(HVDC)’와 ‘AI 기반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입니다. 에너지고속도로는 멀리서 만든 전기를 손실 없이 빠르게 옮기는 기술입니다. AI 기반 전력망은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예측하고 똑똑하게 관리해서 낭비를 막는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혁신 기술은 한국이 단순한 기술 사용자를 넘어 선도자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달라진 위상

이번 G7 회의 참석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 다른 나라를 따라가던 ‘추격자’에서 이제는 세계적인 의제를 만들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선도자’로 인정받은 셈입니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한국의 뛰어난 정책과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AI, 에너지 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넓혀 한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