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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을 부르는 AI 기기엔 절대 투자 마라” 실리콘밸리 거물의 섬뜩한 경고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03 11:33
“주먹을 부르는 AI 기기엔 절대 투자 마라” 실리콘밸리 거물의 섬뜩한 경고

기사 3줄 요약

  • 1 유명 투자자 케빈 로즈, AI 하드웨어 투자 기준 제시
  • 2 “주먹 부르는 기기는 실패” 사회적 수용성과 사생활 보호 강조
  • 3 AI가 창업 문턱 낮추지만, 결국 중요한 건 인간적 공감 능력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자 케빈 로즈가 AI 하드웨어 투자에 대한 다소 살벌한 기준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만약 AI 기기를 착용한 사람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기기에는 절대 투자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현재 실리콘밸리를 휩쓸고 있는 AI 하드웨어 투자 열풍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입니다.

"주먹을 부르고 싶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

케빈 로즈의 ‘주먹 테스트’는 단순히 폭력적인 감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기술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그는 현재 출시되는 많은 AI 웨어러블 기기들이 ‘항상 켜져 있고, 항상 모든 대화를 듣는’ 방식으로 사생활이라는 사회적 약속을 깨뜨리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사람들에게 불쾌감이나 불안감을 준다면 성공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스마트 반지 ‘오우라’, ‘펠로톤’ 등에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웨어러블 기기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만족감과 사회적 수용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I 기기가 부부싸움까지 망친다고?

케빈 로즈는 직접 AI 기기를 사용하다가 섬뜩한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때 주목받았던 ‘휴메인 AI 핀’을 착용하고 아내와 다툼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AI 기기의 대화 기록을 확인하려는 충동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 순간 그는 이 기기가 인간관계를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는 “AI 기록을 뒤져서 부부싸움에서 이기려고 해선 안 된다”며 그날 이후로 다시는 그 기기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럼 AI는 그냥 다 나쁜 거 아니야?

그렇다고 케빈 로즈가 AI 기술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오히려 AI가 창업의 문턱을 극적으로 낮추고 있다며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코딩을 전혀 못 하던 동료가 AI 코딩 도구의 도움으로 단 몇 시간 만에 완벽한 앱을 만드는 것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고등학생들이 코딩 수업 대신 ‘분위기 코딩 수업’을 들으며 수십억 달러 가치의 사업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AI 덕분에 누구나 멋진 아이디어만 있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고?

이러한 변화는 투자의 세계도 바꾸고 있습니다. 케빈 로즈에 따르면, 이제 창업가들에게는 기술적인 문제보다 감정적인 문제가 더 큰 어려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의 투자자들은 기술 전문가가 아닌, 창업가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높은 공감 능력(EQ)’을 갖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말을 인용하며 “불가능에 대한 건강한 무시”를 가진 창업가를 찾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말하는 크고 대담한 아이디어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서 진정한 혁신이 나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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