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GPU 훔치다 체포?” 소라2 출시 하루 만에 딥페이크 대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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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3 07:53

기사 3줄 요약
- 1 OpenAI의 새 영상 AI ‘소라 2’ 출시 하루 만에 딥페이크 논란
- 2 CEO 샘 알트먼이 GPU 훔치는 가짜 영상 등 무분별한 콘텐츠 범람
- 3 뛰어난 성능에 열광하면서도 가짜뉴스, 저작권 문제 우려 증폭
오픈AI의 새로운 영상 생성 AI ‘소라 2’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출시 하루 만에 소셜미디어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특히 가장 큰 논란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딥페이크 영상들이었습니다. 심지어 오픈AI의 수장인 샘 알트먼 CEO가 매장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훔치다 잡히는 가짜 영상까지 등장해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그래서, 성능은 어떻길래?
소라 2의 성능 자체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극찬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오픈AI가 강조했던 것처럼,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매우 정교하게 반영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현실을 그대로 본뜬 가상 세계인 ‘월드 모델’과 비교하며, 시뮬레이션에 사용해도 될 정도라고 감탄했습니다. 문제는 이 놀라운 기술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소라 2로 만든 영상을 공유하는 소셜 앱 ‘소라’에는 온갖 종류의 저작권 위반 콘텐츠와 가짜 영상이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유명 캐릭터인 피카츄나 나루토가 등장하는 황당한 영상은 물론, 유명인을 악의적으로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까지 등장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CEO까지 조롱거리로? 딥페이크 논란
흥미로운 점은 딥페이크 영상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샘 알트먼 CEO 자신이라는 사실입니다. 그가 매장에서 GPU를 훔치는 영상 외에도,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수많은 영상이 공유됐습니다. 이에 알트먼 CEO는 “내 밈으로 가득 찬 피드를 보는 것이 생각보다 이상하지는 않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그가 며칠 전 수천억 달러를 들여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해놓고, 고작 이런 ‘AI 쓰레기’ 서비스를 내놓았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알트먼 CEO는 이에 대해 “위대한 과학을 연구할 AI를 만들려면 자본이 필요하다”면서도 “사람들에게 멋진 신기술을 보여주고 웃음과 희망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해명했습니다.이거 완전 ‘뇌 썩는’ 기술 아니야?
물론 소라 2 출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소셜 앱 소라는 최근 경험한 가장 환상적인 온라인 경험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어떤 영상에든 합성할 수 있는 ‘카메오’ 기능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AI가 인류를 바꿀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리석은 콘텐츠를 만들며 인간의 지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현상을 ‘브레인롯(Brainrot)’, 즉 ‘뇌가 썩는다’는 신조어로 표현합니다.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듯, 아직 일부 사용자에게만 공개된 소라 앱의 초대 코드가 온라인에서 약 1만 5천 원에서 6만 원대에 불법 거래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데?
영상 생성은 이미지보다 훨씬 많은 컴퓨터 자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전면 무료화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다만 오픈AI는 연말까지 주간 사용자 10억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는 연내 소라 2가 배포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라 2는 AI 기술이 얼마나 눈부시게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그 기술이 가져올 사회적 혼란과 윤리적 문제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류에게 새로운 창작의 도구를 선물할지, 아니면 걷잡을 수 없는 혼돈을 불러올지는 이제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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