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배우라고? 완전 사기극” 할리우드 발칵 뒤집은 AI 배우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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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4 23:47

기사 3줄 요약
- 1 “차세대 스칼렛 요한슨” AI 배우 틸리 노우드 등장
- 2 실상은 배우 영상 학습한 아바타, ‘사기극’ 비판 봇물
- 3 할리우드, 일자리 감소와 초상권 침해 논란으로 시끌
최근 스위스 취리히 영화제에서 아주 특별한 ‘배우’가 등장해 할리우드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AI 배우 ‘틸리 노우드’입니다. 제작사는 틸리를 ‘제2의 스칼렛 요한슨’으로 만들겠다며 엄청난 자신감을 보였고, 일부 연예 기획사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습니다.
진짜 배우도 아닌데 배우라고?
하지만 틸리 노우드를 ‘배우’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거짓말이라는 날카로운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틸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연기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 배우들의 수많은 영상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움직임과 목소리를 흉내 내는 ‘디지털 아바타’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틸리가 출연한 짧은 영상은 어색한 표정과 부자연스러운 연기로 AI 기술의 한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틸리의 등장은 기술의 발전이 아닌, 그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보여주기식 쇼’라는 비판이 거셉니다.할리우드 배우들 일자리 다 뺏기나
AI 배우의 등장은 할리우드 배우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배역 비중이 적은 단역 배우나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 배우들의 일자리를 AI가 전부 빼앗아 갈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배우 조합(SAG-AFTRA)은 AI 기술이 배우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영화 산업 전체를 망가뜨릴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2023년 할리우드 파업 당시 배우들이 AI로부터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조항을 내걸었던 만큼, 이번 사태는 배우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초상권 침해는 기본, 편견까지 학습?
더 큰 문제는 윤리적인 부분입니다. 틸리 노우드는 실제 배우들의 동의 없이 그들의 얼굴이나 연기 스타일을 무단으로 도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초상권과 같은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AI가 편견이 담긴 데이터를 학습할 경우, 특정 인종이나 성별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위험도 존재합니다. 결국 기술을 이용해 소수의 기업만 막대한 돈을 벌고, 배우들의 권리는 무시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AI, 예술의 동반자일까 파괴자일까
틸리 노우드 논란은 AI 기술이 과연 인간의 창의성을 돕는 도구가 될 것인지, 아니면 예술을 파괴하고 일자리를 빼앗는 존재가 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기에는 AI가 영화 산업과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이 너무나도 큽니다. 기술의 발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사회적 합의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점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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