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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들 곧 망한다” 세계 1위의 섬뜩한 경고, 근데 본인도?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07 04:50

기사 3줄 요약

1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AI가 창작자 생계 위협 경고
2 OpenAI의 영상 생성 AI '소라' 앱 출시가 논란의 불씨
3 과거 AI 썸네일 도구 출시로 비판받은 이중적 행보 드러나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인공지능(AI)이 창작자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백만 명의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무서운 시대가 오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는 2025년 기준 연 수익 8,500만 달러(약 1,170억 원)를 벌어들이는 명실상부 최고의 크리에이터입니다. 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의 이번 발언은 수많은 소규모 창작자들에게 더 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최근 OpenAI가 출시한 영상 생성 AI ‘소라 2’ 앱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앱은 사용자가 텍스트만으로 자신을 포함한 영상을 만들고 틱톡처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앱이 출시되자마자 미국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AI가 만든 고품질 영상이 넘쳐나면 사람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미스터비스트의 주된 걱정입니다. 누구나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면, 기존 창작자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미스터비스트, 당신도 쓰지 않았나

하지만 미스터비스트의 경고가 이중적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역시 과거에 AI를 이용해 영상 썸네일을 만드는 도구를 출시했다가 팬들과 동료 유튜버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표절 기계’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그는 해당 도구를 빠르게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이처럼 AI 기술의 효율성과 파괴적인 잠재력 사이에서 그 역시 혼란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업계는 괜찮을까

이러한 현상은 유튜브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번역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이미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AI가 만든 콘텐츠를 저품질의 ‘슬롭(slop)’이라며 싫어하는 시청자들도 많습니다. 결국 AI를 활용하더라도, 그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창작자는 팬들의 신뢰를 잃을 위험이 큽니다. AI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의 독창성과 팬과의 신뢰 관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