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 막는 자는 악마다” 억만장자 피터 틸의 섬뜩한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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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4 19:08

기사 3줄 요약
- 1 억만장자 피터 틸, AI 반대론자 '악마' 맹비난
- 2 환경운동가 툰베리까지 '적그리스도'로 지목해 파문
- 3 기술 규제는 진보의 적이라는 극단적 신념 드러내
미국의 유명 억만장자이자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이 기술 개발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향해 ‘악마’와 같다는 폭탄 발언을 던졌습니다.
그는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사람들을 ‘적그리스도 군단’이라고 부르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발언은 기술 혁신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뜨거운 논쟁에 기름을 부은 셈입니다.
그래서, 정확히 뭐라고 했는데?
워싱턴 포스트가 입수한 비공개 강연 녹음 파일에 따르면, 피터 틸은 기술 개발에 제한을 두자는 목소리가 미국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21세기의 적그리스도는 모든 과학을 멈추려는 현대판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말했습니다. 러다이트 운동은 19세기 산업혁명 당시 기계가 일자리를 빼앗을까 두려워 기계를 부쉈던 사람들의 움직임을 뜻합니다. 틸은 그레타 툰베리와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라 주장하는 과학자 일라이저 유드코프스키를 현대판 러다이트의 예시로 직접 언급했습니다.아니, 왜 저렇게까지 말하는 거야?
피터 틸은 오래전부터 ‘테크 우파의 원조’로 불리며 정부의 규제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을 막는다고 주장해온 인물입니다. 그의 이런 생각은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를 세계적인 ‘방산 AI’ 기업으로 키워낸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AI 기술 규제가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미국을 뒤처지게 만들 것이라고 강력하게 믿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신념을 정책에 반영하려는 시도를 계속해왔습니다. 기술 발전이 곧 국가의 힘이라는 확고한 생각을 가진 것입니다.근데 좀 이상한 점이 있다던데?
흥미로운 사실은 피터 틸이 과거에 AI의 위험성을 경고한 유드코프스키의 연구를 후원했다는 점입니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유드코프스키를 향해 ‘정신 나갔다’고 비난하며 등을 돌린 것입니다. 이는 기술 발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의 신념이 얼마나 확고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자신의 생각에 반대된다면 과거에 도움을 줬던 사람이라도 가차 없이 비판하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인 셈입니다.앞으로 어떻게 될까?
피터 틸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닌, 기술의 미래를 둘러싼 거대한 이념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비판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과, 인류의 안전을 위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그의 도발적인 질문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고민거리를 던져줍니다. 과연 기술의 발전은 아무런 제한 없이 달려가야만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잠시 멈춰서서 그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하는 것일까요.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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