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지식 창고가 텅 비고 있다.." AI가 위키피디아 방문자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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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7 20:10

기사 3줄 요약
- 1 AI 등장에 위키피디아 방문자 8% 급감
- 2 AI가 위키피디아 정보로 직접 답변 제공
- 3 무료 지식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 위기 봉착
인류의 집단 지성이자 인터넷의 살아있는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 위키피디아의 페이지 조회 수가 전년 대비 8%나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공지능(AI) 챗봇이 등장한 이후 벌어진 현상으로, 디지털 정보 생태계의 거대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AI, 편리함의 양날의 검?
문제의 핵심은 AI의 작동 방식에 있습니다. ChatGPT와 같은 AI 서비스들은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위키피디아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활용합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이제 궁금한 점이 생기면 위키피디아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AI에게 바로 물어봅니다. AI는 위키피디아의 정보를 바탕으로 요약된 답변을 즉시 제공합니다. 이러한 편리함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무기이지만, 동시에 정보의 원천인 위키피디아의 방문자 수를 급감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지식의 원천이 말라가고 있다고?
위키미디어 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트래픽 감소는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위키피디아는 광고 없이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의 기여와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입니다. 방문자 수 감소는 위키피디아의 존립 기반 자체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마치 모두가 과수원의 열매만 따 먹고, 정작 나무에 물을 주는 농부에게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상황과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지식의 나무가 말라 버릴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위키피디아만의 문제가 아니야
이 현상은 단순히 위키피디아 한 곳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뉴스 언론사, 전문 지식 사이트, 각종 블로그 등 독창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모든 플랫폼이 같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AI가 정보의 중간 유통 단계를 독점하면서, 정작 정보를 생산하는 창작자들은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구조가 고착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양질의 정보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공존의 길을 찾아야 할 때
기술의 발전은 막을 수 없는 흐름입니다. AI가 가져다주는 편리함을 포기할 수는 없겠지만, 지식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AI 기술 기업과 콘텐츠 제작사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규칙과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류의 지식 창고가 계속해서 채워질 수 있도록 기술 발전과 윤리적 책임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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