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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에서 파리 여행을?" 5천 원에 휴가 사진 만들어주는 AI 앱 논란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19 01:52
"방구석에서 파리 여행을?" 5천 원에 휴가 사진 만들어주는 AI 앱 논란

기사 3줄 요약

  • 1 AI로 가짜 휴가 사진 만드는 앱 ‘엔드리스 서머’ 출시
  • 2 여행 못 가는 번아웃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
  • 3 구글 최신 AI 기술로 제작, ‘가짜 행복’ 논란도
과도한 업무와 경쟁에 지쳐 번아웃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제 여행 없이도 완벽한 휴가 사진을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앱이 등장해 화제입니다. 메타의 AI 연구소 소속 디자이너가 개발한 아이폰 앱 '엔드리스 서머'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 앱은 바쁜 일상에 갇힌 사람들에게 디지털로나마 '여유로운 삶'을 선물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만드는 건데?

앱의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자신의 얼굴 사진 한 장만 등록하면 됩니다. 그러면 구글의 최신 AI 이미지 기술인 '제미나이 나노-바나나' 모델이 이국적인 해변, 유럽 도시의 발코니 등 다양한 휴양지 배경에 사용자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합성해 줍니다. 단순히 얼굴만 오려 붙이는 수준이 아닙니다. AI는 사진 속 빛의 방향, 그림자, 피부 톤까지 세밀하게 조정합니다. 그 결과, 마치 사용자가 정말 그 장소에 있었던 것처럼 사실적인 사진이 탄생합니다.

진짜 여행 사진 같아?

'엔드리스 서머'가 만든 사진은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2000년대 중반 유행했던 빈티지 필름 사진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는 완벽하게 연출된 사진보다 꾸밈없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선호하는 최근 소셜 미디어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발전된 AI 기술이 가장 '인간적인'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내는 셈입니다. 개발자 측에 따르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자가 올린 사진은 별도로 저장되지 않으며 원할 경우 언제든 모든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습니다.

공짜는 아니라고?

이 앱은 처음 6장의 사진은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후 더 많은 사진을 원하면 비용을 내야 합니다. 가격은 30장에 약 5천 원($3.99), 150장에 약 2만 5천 원($17.99) 수준으로, 실제 여행 경비와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매일 아침 자동으로 새로운 휴가 사진 2장을 만들어주는 '룸서비스' 기능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름 휴가뿐만 아니라 할로윈 파티 의상을 입은 사진을 만드는 기능도 추가되어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가짜 행복이라도 괜찮을까

'엔드리스 서머'의 등장은 우리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실제 경험 없이 만들어진 '가짜 행복'이 과연 의미가 있냐는 것입니다. 한편에서는 팍팍한 현실 속 작은 위안과 재미를 주는 긍정적 도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거짓된 이미지로 자신을 포장하게 만든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 앱의 유행은 디지털 시대에 우리가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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