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학교부터 멈췄다” AI 데이터센터가 몰래 다 빨아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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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0.22 08:56

기사 3줄 요약
- 1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급증, 전기와 물 고갈시켜
- 2 멕시코, 전력난으로 병원과 학교 운영 중단 사태
- 3 빅테크는 사용량 비공개, 정부는 규제에 손 놓아
인공지능(AI)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지만, 그 뒤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멕시코에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짓자, 주변 마을의 병원과 학교가 멈춰서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전기와 수도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산소 치료가 시급한 환자를 급히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아찔한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진짜 AI 때문에 병원이 멈췄다고?
데이터센터는 AI의 ‘뇌’ 역할을 하는 핵심 시설입니다. 이 뇌는 24시간 내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수만 가구가 쓰는 만큼의 전기를 소비하고, 열을 식히기 위해 막대한 물을 사용합니다. 문제는 이런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대형 데이터센터만 1200곳이 넘고, 575곳 이상이 추가로 건설 중입니다. 아일랜드에서는 나라 전체 전기의 20%를 데이터센터가 사용하고 있고, 칠레와 남아공 등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빅테크는 왜 입을 닫고 있을까?
구글, 아마존, MS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시설이 정확히 얼마나 많은 전기와 물을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AI 시설 확충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투자를 늘리는 좋은 효과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만들거나 물을 재활용하는 기술로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MS 역시 멕시코 상황에 대해 “지역 전기나 수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현지 관계자들은 이미 전력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의문을 제기합니다.이대로 괜찮은 걸까?
각국 정부도 AI 투자를 끌어오기 위해 세금 감면 같은 혜택을 주며 사실상 규제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기술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이 위협받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주민들의 불만은 정치적인 움직임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환경 단체가 주도한 시위로 일부 지역의 데이터센터 건설 허가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과 책임을 누가 져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편집: 이도윤 기자
이메일: aipick@aip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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