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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못 그려도 대상 받는다?” 평범한 직장인이 AI로 동화책 만든 비법

댓글 0 · 저장 0 · 편집: 이도윤 기자 발행: 2025.11.29 10:35
“그림 못 그려도 대상 받는다?” 평범한 직장인이 AI로 동화책 만든 비법

기사 3줄 요약

  • 1 평범한 직장인, AI 그림책으로 공모전 대상 수상
  • 2 4살 딸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햄버거 먹고픈 고래'
  • 3 AI 기술, 누구나 창작 가능한 시대 열었다는 평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평범한 직장인이 만든 그림책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해 화제입니다. ‘대한민국 AI 그림책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권수진 작가의 ‘햄버거가 먹고 싶은 고래’가 그 주인공입니다. 권 작가는 AI나 그림책 분야와는 전혀 관련 없는 직장인으로, 오직 아이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창작에 뛰어들었습니다.

아이의 상상이 어떻게 책이 됐을까?

이야기의 시작은 네 살배기 딸의 순수한 상상이었습니다. 어느 날 바닷가 햄버거 가게에 다녀온 아이는 ‘케퍼’라는 아기 고래 캐릭터를 만들고, 햄버거를 먹고 싶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지어냈습니다. 심지어 캐릭터의 초기 모습도 아이가 직접 그렸습니다. 권 작가는 딸의 상상력을 작품으로 남겨주고 싶어 전문 작가를 찾아봤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독특한 감성과 그림체를 그대로 살려줄 사람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결국 권 작가는 직접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배워 그림책을 완성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전문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권 작가는 ‘미드저니’와 같은 AI 도구를 활용해 딸이 구상한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했습니다. 여기에 섬세한 수작업을 더해 총 55쪽 분량의 그림책을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버전으로 완성했습니다. 이번 수상은 AI 기술이 창작의 문턱을 얼마나 낮췄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과거에는 전문적인 그림 실력이나 막대한 자본 없이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그림책 출판이 이제 아이디어와 열정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 된 것입니다.

그럼 작가들은 이제 어떡해?

몇 년 전부터 해외에서는 AI로 만든 창작물이 등장하며 기존 작가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걱정이 현실화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권 작가의 사례는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력하게 도와주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술적인 제약 때문에 사장될 뻔했던 소중한 상상력이 AI 덕분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입니다. 권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AI 시대의 창작은 기술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고유의 감성과 아이디어를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수상작은 그 희망적인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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